부산시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아 비상 응급의료 대응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응급의료와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해 지역 응급의료 공백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6개 반으로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설치해 응급의료 상황을 관리하고 응급의료 대책을 추진한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급 응급의료기관 29곳에는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응급의료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또 추석 연휴 응급의료기관 28곳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도록 하고, 보건소 16곳에서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확대 운영한다.
시는 유관기관들과 협조해 119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중증도 환자는 치료 분야 별로 분류해 분산 이송하는 방식으로 대학병원에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하고, 공동 대응이 필요한 환자의 병원 간 전원은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남 광역상황실이 협력해 대응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시 홈페이지와 응급의료 포털(www.e-gen.or.kr), 응급의료 정보 제공 앱 등으로 추석 연휴 응급의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응급의료 상황이 벌어졌을 때 필요한 바로 콜센터(120), 부산소방본부(119), 보건복지 콜센터(129) 등 긴급 전화번호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등 발열 환자는 발열 클리닉(4곳)과 협력병원(13곳)으로 안내하도록 하고, 환자가 다수 발생하면 시 재난 의료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