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측 "김윤아 병원행, 뇌신경마비와 무관"

입력
2024.09.05 17:48
자우림, 공식 SNS 통해 밝힌 입장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으로 인사드리겠다"

밴드 자우림 측이 김윤아가 병원을 찾았던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자우림 측은 5일 공식 SNS에 "김윤아씨의 건강과 관련한 소식이 보도되고 있어 알려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윤아씨는 선천성 면역 질환이 있어 매달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로 개인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는 뇌신경마비와 무관하며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우림 측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으로 팬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윤아는 최근 자신의 SNS에 링거 사진을 올리며 "다시 보조배터리의 날. 이번달도 잘 부탁해"라고 말했다. 또한 "요즘 아플 때 꾸는 꿈의 향연 중인데 활력 값이 희미하니 그럴 만도"라고 이야기했다. 많은 팬들이 김윤아의 건강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가운데 자우림 측은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7월 김윤아는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자신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2011년에 자우림의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 뇌신경마비가 왔다. 난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뇌신경마비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그리고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 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도 사실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사실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았다. 이건 힘으로 계속 억누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윤아는 1997년 자우림으로 데뷔했다. 자우림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팬이야' '헤이 헤이 헤이' 등의 곡을 발표한 바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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