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국적으로 약한 가을비가 내리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남부지방은 한동안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며 계속 무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서 이따금 비가 내려 낮 기온이 26~32도로 떨어지겠다. 전날(29~34.3도)보다 2~5도가량 낮은 것이다. 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전 중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산발적으로 내렸고, 수도권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지만 소강상태인 곳도 많겠다. 비구름이 남동쪽으로 내려가면서 경기남부와 강원영서, 충청권에는 밤까지, 강원영동은 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5~40㎜, 서울·인천·경기, 강원영서 중·북부, 충남 서해안, 광주·전남, 전북,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5~20㎜, 대전·세종·충남 내륙, 부산·울산·경남 5~10㎜, 경기 남부 내륙,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대구·경북 내륙 5㎜ 내외다. 한편 제주는 3일부터 4일 오후까지 비가 가끔 내리면서 강수량 5~40㎜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과 전북 등은 비가 내리며 더위가 한풀 꺾인 반면, 전남과 경남, 경북권 남부 내륙, 제주 해안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은 남부지방과 제주, 3일은 전라권, 4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남해안과 제주는 한동안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주중에도 이따금 비가 이어지겠다. 기압골 영향으로 목요일인 5일 오후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6일에는 동풍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비가 온다. 그 밖의 지역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번 달 12일까지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 21~26도, 낮 최고 28~33도로 평년(최저 16~21도·최고 25~29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더위는 천천히 가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