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11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EU 수출 41개월 만에 최대치

입력
2024.09.01 09:12
산업부,  '2024년 8월 수출입동향' 발표


우리나라 수출이 11개월 연속 플러스(전년 동기 대비 성장) 성장했다. 역대 8월 수출 중 1위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도 8월 중 최대 규모였고, 유럽연합(EU) 수출 또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증가한 579억 달러, 수입은 6% 증가한 540억 7,000만 달러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8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8월 중 역대 최대 수출액인 119억 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110억 달러,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대EU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무선통신, 컴퓨터 등 정보통신(IT) 품목 수출이 늘면서 64억 달러 규모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기존 수출 최대치인 2021년 3월 기록(63억 달러)을 41개월 만에 경신했다. 대중 수출액은 IT 업황 개선에 따라 114억 달러를 수출,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호실적을 이어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였다"며 "특히 8월에는 수출이 역대 8월 기준 1위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수출시장 대다수가 플러스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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