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를 가운데 두고 좌우로 나뉘어 있던 경기 화성 동탄 1·2신도시가 연결됐다.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1.2㎞에 동탄1∙2신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 2개 구간을 29일 3시 개통했다.
이날 개통한 간선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 조성되는 전체 6개 도로 중 2개다. 동탄1·2신도시를 관통하며 각각 수원과 오산·평택을 연결한다. 지금까지는 동탄 외곽의 고가도로를 이용해야만 했다.
남측도로는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남측에서 동탄1신도시 동탄여울공원 남측을 연결, 오산·평택으로 연결된다. 북측도로는 치동천로와 원천로를 연결하는 도로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1신도시를 지나 수원시까지 연결된다.
시는 동서연결도로 개통으로 동탄역 접근성 향상과 출퇴근 교통정체 해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탄1·2신도시간 이동 시간이 평균 10~15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부터는 이날 개통한 2개 도로에 9개 노선 버스도 운행한다. 시는 나머지 연결도로 4개도 올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할 계획이다.
연말 개통하는 나머지 4개 도로는 △상부 2번(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동탄2 시범단지) △상부 3번(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롯데백화점 북측) △상부 4번(업무복합2~동탄역 롯데캐슬 남측) △상부 5번(동탄역 린스트라우스 북측~동탄역 파라곤) 등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 동서 연결 도로는 교통망 개선의 의미를 넘어 동탄1·2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재탄생시키는 중요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동탄1·2신도시 간 이동 편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주 환경 개선의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