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연출가 "한국 뮤지컬 배우들 역량 흥미로워"

입력
2024.08.20 10:54
오는 11월 개막하는 한국 초연 '알라딘' 라이브 컨퍼런스
연출가가 밝힌 오디션 비하인드

'알라딘' 연출가가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역량을 극찬했다.

2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 라이브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작곡을 맡은 알란 멘켄, 연출가 케이시 니콜로, 디즈니시어트리컬 그룹 총괄 프로듀서 앤 쿼트가 화상으로 국내 취재진들을 만났다.

이날 오리지널 창작진은 미국 뉴욕에서 화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 프로덕션으로는 김동현 연출을 비롯해 수준급 스태프들이 구성됐다. 먼저 앤 쿼트는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라면서 "'아이다' '라이언킹' 등 10년 전 한국 공연을 했을 때 한국 관객들이 우리를 따뜻하게 받아줬다"라면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장기 공연의 일환인 '알라딘'은 이제 곧 한국 팬들을 마주한다.

앞서 '알라딘' 오리지널 크리에이터와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지휘한 전 캐스트 오디션을 통해 총 37명의 주역이 확정됐다. 알라딘 역에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지니 역에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에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이 낙점됐다. 앞서 본지 취재로 이성경의 발탁이 알려진 바 있다.

앤 쿼트는 "앞서 한국에서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배우들의 풀이 정말 넓다고 생각했다. 다들 너무 잘해서 고르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정말 강력했다.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역량이 흥미로웠다"라고 공감했다. 이와 함께 오디션 영상이 공개됐다. 케이시 니콜로는 배우들의 매력을 주안점으로 보며 오디션을 진행했다. 김준수 서경수 장원영 강홍석 이성경 등이 합격점을 따낸 비결이다. 앤 쿼트는 "아직도 오디션 현장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한식이 정말 맛있었다"라면서 한식에 푹 빠진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알라딘' 한국 초연은 서울, 부산 2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올해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 개막하며 첫 티켓은 9월 초 오픈 예정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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