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 영장 심사

입력
2024.08.19 12:32
알선수재 등 혐의, 구속여부 늦은 밤 나올 듯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국민의힘) 전 국회부의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청주지법은 알선 수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전 부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나 10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부의장은 2022년 청주상당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즈음 3차례에 걸쳐 카페 업주 오 모씨로부터 수백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자신의 카페 영업 허가를 받는 등 이권과 관련한 청탁을 했다고 진술했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은 지난 2월 정 전 부의장이 봉투를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한 지역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정 전 부의장은 “돈이 든 봉투를 곧바로 돌려줬다”고 반박했다.

언론보도 이후 정 전 부의장은 4·10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청주=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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