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결핵병 근절… 경남도, 맞춤형 방역 서비스 강화

입력
2024.08.09 10:14
양성축 조기 색출 및 청정화 추진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젖소 사육농가의 결핵병 감염소 색출을 위해 농가에 찾아가는 방역 서비스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은 인수공통전염병인 결핵병 근절을 위해 젖소 농가의 사육 일정에 맞춰 지역 공수의사가 결핵 검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사천시에 시범 추진해 22농가 2,305마리 중 3개 농가 양성축 4마리를 조기 색출했다.

이 사업은 양성축을 미리 색출해 결핵병 방역 기간을 단축하므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 했고 검진 시 질병예찰, 예방접종, 방역지도 등의 동시 수행이 가능해 농가 방문 횟수를 줄이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올해는 젖소 농가 수 및 사육두수, 공수의 배치 현황 등을 고려해 도내 6개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 달까지 124농가 9,872마리를 조기 검진 완료해 1농가 양성축 10마리를 색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사업비 2,400여만 원을 추가 확보해 하반기에는 양산시를 포함한 7개 시·군 젖소 1만 1,100마리로 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정창근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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