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100억대 투자 유치... 글로컬대학30 선정 '청신호'

입력
2024.08.06 10:00
7개 기업 105억 원 투자의향서 제출
영남대 금오공대 연합, 최종 선정 눈앞

영남대가 105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의 청신호가 켜졌다.

6일 영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기업과 지역 및 동문 기업 등 전국 각 분야 대표 벤처캐피탈(VC)과 창업기획자(AC)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았다.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사는 ㈜더이노베이터스 10억 원, 롯데벤처스(주) 10억 원, 블루웨일인베스트(주) 20억 원, ㈜어나더브레인 20억 원, 인라이트벤처스(주) 20억 원, ㈜티비즈 20억 원, ㈜에코프로파트너스 5억 원 등 총 7개사에 105억 원 규모다.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영남대의 글로컬대학 사업 역량에 큰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산·학·연과의 밀착형 동맹을 통한 지역산업 육성과 인적 교류 활성화와,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전략, 지역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생애 전주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창업 생태계 조성 단계별 맞춤형 창업 지원, 유학생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상생형 글로벌 동반성장 등 탄탄한 글로컬대학30 사업 전략이 투자 유치에 한 몫했다는 평가다.

인라이트벤처스 유동기 대표는 "영남대가 추구하는 지역 기반 산업 육성과 미래 인재 양성 전략에 확신을 갖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와 금오공대는 반도체·SW 인력 양성, 지역 첨단산업 육성, 스타트업 지원 및 글로벌 청년 빌리지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합모형으로 글로컬대학30사업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양 대학은 사업의 세부 계획을 담아 2024년 글로컬대학사업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대면 평가 등 최종 선정 평가를 앞두고 있다.

영남대는 금오공대와 지난달 중순 글로컬대학 사업을 위한 지·산·학·연 29개 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하고 포럼을 갖는 등 사업 선정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투자의향서는 영남대에 대한 신뢰이며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기업들의 소중한 뜻을 밑거름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컬대학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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