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1일까지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24 뱅크 아트 페어에서 옻칠 작품으로 알려진 김은미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김은미 작가는 옻칠, 황토, 나전, 금, 나무 등 다양한 자연 소재를 활용하여 한국적이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옻칠은 항균, 방습, 방충, 불연 등의 기능적 우수함과 아름다움으로 예로부터 한국 전통 공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김 작가는 이 전통 기법을 현대 회화에 적용하여 독특하고 아름다운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그녀의 작품은 전통적인 기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자연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김은미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김은미 작가의 'The Earth - 흙으로 그린 그림' 시리즈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색과 광택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의 작품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20~30번 이상의 덧칠을 통해 완성되며, 인위적으로 맞추기 힘든 오로지 자연환경에서만 가능한 작업으로 다작이 불가능해 희소성이 있다. 김 작가는 "옻칠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피는 독특한 도료" 라며, 매일 날씨와 협업하는 마음으로 작업한다” 고 전했다. 옻칠 뿐만 아니라 황토, 나전, 금, 나무 등 다양한 자연 재료를 작품에 활용하는 작가는 이들 재료의 특성을 잘 살려 독특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낸다.
옻칠이라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은미 작가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작가는 "한국의 자연 재료는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미적 영역이 열립니다. 옻칠, 황토, 나전, 금, 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작품의 깊이와 질감을 더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라고 말한다. 자연의 재료는 그녀의 손을 거쳐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예술 작품으로 탄생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이러한 재료들은 각기 다른 특성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작가의 작품에 독특한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