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황정민 "그간 남자들과 연기, 여배우 궁금했다"

입력
2024.08.05 11:22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
황정민, '크로스' 선택한 이유는?

'크로스' 배우 황정민이 염정아와의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두 사람은 부부로 등장, '로맨스 액션' 케미스트리를 뽐낼 전망이다.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황정민 염정아와 이명훈 감독이 참석했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크로스'는 이명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기존의 부부 역할을 반전한 참신한 설정의 작품이다. 이명훈 감독은 신인 감독다운 재치 있는 발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베테랑 배우인 황정민과 염정아의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냈다. 황정민은 잘 나가던 요원 시절의 과거를 숨긴 베테랑 주부 강무 역, 염정아는 사격 국가대표 출신으로, 강력범 때려잡는 에이스 형사 미선 역으로 완벽 변신, 현실 부부 케미를 예고했다. 또한 두 부부가 펼치는 공조는 시원한 액션과 유쾌한 티키타카로 빈틈없는 재미를 예고했다.

기존 액션 영화들이 '남남커플', 브로맨스를 다루지만 '크로스'에서는 남녀, 부부가 주인공을 맡으면서 로맨스 액션을 내세웠다. 조화에 주안점을 두고 특정 한 캐릭터를 부각시키지 않으면서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를 강조했다. 황정민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너무 편하고 쉽게 읽혔다. 보자마자 쉽게 선택했다. 또 궁금했다. 저는 계속 남자 배우들과 연기를 했는데 이 여배우가 궁금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정아는 "남편 역할을 황정민이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안 할 수 있겠냐. 제게도 쉬운 선택이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크로스'는 오는 9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