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가수 박선주가 남편 강레오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는 DJ DOC 정재용이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박선주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선주는 이혼한 지 2년이 됐다는 정재용의 말을 듣고 "사실 이혼 소식은 몰랐다. 처음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용은 "뜻밖의 이혼 소식에 주변에서도, 엄마와 누나까지도 내 편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말을 처음 들어서 울컥했다"라며 박선주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박선주는 일이 없어 딸과 전 부인에게 양육비를 주지 못 하고 있다는 정재용의 말에 "못 준게 아니라 안 준거다. 서울 올라와서 일 할 생각은 왜 안했냐. 아이를 키우는 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냐"라며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박선주의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앞서 강레오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지만 각자의 독립적인 성향을 존중해 자발적으로 별거하며 따로 사는 가족의 형태를 이루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박선주는 "나도 결혼해서 초반 2~3년은 미친 듯이 싸웠다"라고 운을 뗀 뒤 "그러다 어느 날 합의가 됐다. 남편과 남녀(관계로) 있으니까 싸우는 거더라.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있으니 아이를 위한 것으로 협의가 되고 싸우지 않게 됐다. (강레오와) 남자와 여자는 졸업하고 엄마와 아빠로 행복하게 산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