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축구부가 대학축구 역사상 최초로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대학축구 최강자'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16일 한남대에 따르면 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는 전날 강원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제19회 백두대간기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호원대를 2-0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남대는 결승전에서 전반 호원대 윤주영의 자책골로 선취골을 가져온데 이어 후반 12분 홍승연의 추가골로 승리를 추격을 따돌렸다. 한남대는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총 24골을 넣으면서 경기당 4골이라는 다득점 공격축구로 맹위를 떨쳤다. 한남대 박규선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이정규는 수비상, 조현준은 최우수선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로써 한남대는 2022년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와 올해까지 대학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같은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2004년 대회 시작 이후 19회 동안 아주대와 중앙대가 2년 연속 우승했으며, 2개 리그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한남대가 백두대간기, 선문대가 태백산기에서 각각 2연승을 했다.
박규선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따라와줘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을 했다"며 "최초로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다.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한남대 축구부는 지난해 3월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를 시작으로, 7월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8월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전국체전까지 잇따라 우승하며, 대학 축구 최초로 4관광(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