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방영 5년 만에 강형욱 여파로 끝내 '폐지'

입력
2024.07.08 16:42
'개는 훌륭하다', 논란 여파로 잠정 폐지 수순
'팝업상륙작전' 스페셜 편성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끝내 잠정 폐지를 택했다.

8일 KBS2 '개는 훌륭하다' 관계자는 본지에 "지난 1일 방송 이후 잠정 폐지됐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리뉴얼 될 예정"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편성표에 따르면 '개는 훌륭하다'는 당초 이날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결방으로 정리됐던 터다. 대신 '팝업상륙작전 스페셜'이 '개는 훌륭하다'의 빈 자리를 채웠다.

지난 5월 한 네티즌 A씨는 강형욱의 사업체 보듬컴퍼니에 재직 당시 가스라이팅과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고 관련 논란이 크게 불거지면서 강형욱이 고정 출연 중인 '개는 훌륭하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논란 직후 '개는 훌륭하다'는 5주 간의 휴방을 선택했으나 논란 점화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강형욱의 하차 수순을 밟았다. 강형욱은 유튜브 등으로 일부 사실을 인정했으나 그 외 허위 사실에 대해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진 상황이다. '개는 훌륭하다' 휴방 기간 내 드라마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탔다.

강형욱을 둘러싼 구설구가 길어지자 결국 KBS2 측은 '개는 훌륭하다'를 잠정 폐지, 새로운 동물 관련 예능을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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