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뜬다"...뜨거워진 하이키, '뜨자'에 담은 확신 [종합]

입력
2024.06.19 17:07
미니 3집 '러브 오어 헤이트', 오늘(19일) 오후 6시 발매

그룹 하이키(H1-KEY)가 또 다른 청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반항적 이미지로 변신을 알린 하이키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전할 공감과 위로는 어떤 모습일까.

하이키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3집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러브 오어 헤이트'는 하이키가 올해 초 발매한 '하이키노트(H1-KEYnote)' 프로젝트 이후 약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와일드한 감성부터 따뜻한 무드의 음악까지 다채로운 감성이 공존하는 앨범이다.

이날 휘서는 "그저 착하기만 한 모습이 아니라 반항적인 모습도 나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조금 더 반항적인 하이키의 모습을 담은 만큼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반항적 이미지 변신, 이유는"

이날 하이키 서이는 "기존의 하이키의 느낌과는 다른 반항적이고 직설적인 노래와 가사로 돌아왔으니 기대해 달라"며 앞선 활동과는 달라진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데뷔 이후 '꿈과 희망을 주는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워 활동을 이어온 하이키의 새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리이나는 "흑화했다고 말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엄청나게 파격적이고 센 이미지로 대반전을 꾀했다기 보다는 저희가 주고 싶은 메시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판타지나 상상할 수 있는 문제들 보다는 우리의 '청춘'을 이야기하는 것이 하이키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청춘의 또 다른 이면인 조금은 반항적인 모습을 저희만의 스타일로 보여드리려고 했다"라며 새 앨범에 담고자 했던 모습을 설명했다.

앞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이하 '건사피장')가 역주행 신화를 쓰며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이를 넘어설 성과에 대한 부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서이는 "'건사피장'이 큰 사랑을 받았다 보니 부담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저희는 부담감보다는 '건사피장'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니 그 색깔을 유지하면서 또 다른 모습과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 저희의 색깔을 보여드리는 데 더 집중하며 노력하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하이키의 차별점? 공감·위로의 메시지"

타이틀 곡 '뜨거워지자(Let It Burn)'는 묵직하면서 그루비한 붐뱁 힙합 리듬에 거칠고 공격적인 그런지 록 사운드가 얹어진 스타일리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번 신곡에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비롯해 하이키의 명곡을 다수 탄생시켜온 홍지상 작가가 또 한 번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힘을 실었다.

서이는 "이번 타이틀 곡을 들었을 때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이건 하이키 거다' 싶으면서 우리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저희처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실 거라는 자신감을 담았다"라고 신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옐은 "멤버들끼리 '뜨거워지자'를 줄여서 '뜨자'라고 부르곤 하는데, 이 곡은 무조건 뜨겠다는 생각"이라며 컴백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하이키가 생각하는 '하이키 표 음악'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리이나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우리가 지내는 일상 속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문제에 있어서 '괜찮다'라는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는 것이 특징이 아닐까 싶다"라며 "'건사피장' 이후 홍지상 작가님과 계속 호흡을 맞춰온 만큼 작가님의 색깔이 곧 저희의 색깔이 된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뜨거워지자'로 컴백 활동을 시작할 하이키의 이번 목표는 공중파 1위와 단독 공연 개최다. 휘서는 "팬미팅과 단독 콘서트, 해외 투어도 해보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고, 리이나는 "'뜨거워지자'를 줄여서 '뜨자'라고 부른다고 말씀드렸는데, 많은 분들께 '하이키 뜨겠구나'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하이키의 미니 3집 '러브 오어 헤이트'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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