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오(Ciao) 이탈리아.”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강원 춘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춘천시는 ‘2024 챠오, 이탈리아' 행사를 다음 달 7일부터 사흘간 시립도서관과 한림대, 춘천시 농업기술센터 등 시내 곳곳에서 연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이 행사는 춘천시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기후변화 등 전지구적인 현안과 함께 음식, 음악, 영화 등 품격 있는 이탈리아 문화를 체험하는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는 게 춘천시의 얘기다.
개막일(다음 달 7일)에는 오후 7시 30분 춘천 구봉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친선 음악회를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이탈리아 피아니스트인 코라도 넬리와 성악가 빈첸쵸 렌티니가 멋진 하모니를 선사하며 행사의 막을 올린다.
올해 행사에는 대한민국 미식도시로 도약을 준비 중인 춘천을 알리고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식탁 등 양국 음식교류 행사가 처음 선보인다. 포핸즈(FOUR HANDS) 100인의 식탁 이벤트를 통해 사찰요리 명장인 정관스님과 이탈리아의 스타 셰프인 파브치오 페라리가 개발한 메뉴를 맛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 뒤 두 셰프는 조리법을 육동한 춘천시장과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한림대와 춘천시 농업기술센터 등 시내 곳곳에서도 와인과 올리브 오일, 발사믹 등을 만들고 맛보는 체험행사와 이탈리아 영화 상영회, 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로 춘천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27일부터 3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육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의 우호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며 “나아가 춘천의 미식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