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돌봄
신지혜 외 지음. 한신대 생태문명원 기획. 최근 많은 연구들이 '기후비상사태'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기후와 불평등, 돌봄과 재생산의 다중 위기를 꿰뚫는 타개책으로 저자들이 제안하는 것은 '기후 돌봄'.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을 허무는 돌봄 공동체의 '일상적 상호부조'를 뜻하는 이 개념은 기후 회복과 돌봄 역량 강화 등의 논의를 폭넓게 아우른다. 기후 돌봄의 필요성, 현황과 과제를 다뤘다. 산현글방·280쪽·2만 원
△송기원의 생명 공부
송기원 지음. 빠르게 발전을 거듭해 온 현대 생명 과학을 17가지 질문에 비추어 근본부터 되돌아봤다. 생화학 연구자인 저자의 지난 저서 '생명'을 보완해 다시 내놓은 책이다. 생명의 본질과 기원, 구성, 변형과 합성을 둘러싼 과학적 지식과 더불어 '생명은 어떻게 나와 타자를 정의하는가', '생명 과학은 어떤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가'와 같은 철학적인 문제까지 함께 탐구했다. 사이언스북스·384쪽·2만2,000원
△동맹의 기원
스티븐 M. 월트 지음. 이준상 옮김. '위협균형 이론'을 정립한 저자의 초창기 저작이 번역 출간됐다. 저자는 위협의 수준이 변화할 때 균형 유지를 위해 국가들이 동맹을 맺는다고 바라봤다. 중동 지역 사례로 위협균형 이론을 입증한 책은 위협 국가에 대한 균형-편승 가설을 검증한다. 한국어판 서문은 중국이 세력을 넓혀가는 아시아 정세 고찰과 한국에 전하는 조언으로 꾸렸다. 김앤김북스·432쪽·1만8,000원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주 퀘스트
데이비드 애튼버러 지음. 양병찬 옮김. BBC 자연 다큐멘터리의 거장이 1954년부터 10년간 방영된 다큐멘터리 '주 퀘스트'를 촬영할 당시의 탐사기다. 파푸아뉴기니와 태평양 섬, 마다가스카르 등을 탐험하며 만난 경이로운 자연과 원주민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극락조와 여우원숭이 등 희귀 동물에 대한 세밀한 기록과 함께, 저자가 탐사 과정에서 동물 보호를 위해 고심한 흔적도 담겼다. 지오북·496쪽·1만9,500원
△육군사관학교
조승옥 지음. 1888년 설치된 최초의 사관 양성학교 연무공원부터 1946년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육사)의 설립에 이르기까지. 육사와 육군의 역사는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격동해 왔다. 육사 교수 출신 저자는 육사의 전신을 돌아보며 사관학교의 유형과 특징, 설립 당시 시대적 배경, 교육자와 졸업생의 궤적 등을 상세히 추적했다. 육사의 뿌리와 전통을 되짚어 육군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자 했다. 글씨앗·500쪽·2만5,000원
△장일순 평전
한상봉 지음. 무위당 장일순은 사회운동가이자 동학 사상가로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한살림' 창립에 기여하는 등 생활협동조합 운동을 통해 생명 사상을 펼치기도 했다. 그의 서거 30주년을 맞아 '따뜻한 혁명가' 장일순의 생애를 돌아본 책이다. "장일순을 이해하려면 장일순 한 사람의 이야기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본 저자는 그의 삶과 사상은 물론 주변 인물들과의 일화를 비중 있게 다뤘다. 삼인·556쪽·3만 원
△2024 대한민국 로펌 컨수머 리포트
법률신문 로펌 평가 특별기획팀 지음. 법률신문이 2023년 4월부터 1년간 삼성, LG를 비롯한 30대 주요 그룹과 신한, 우리 등 5대 금융지주 계열 117개 기업의 법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펌 서비스 평가의 결과를 정리했다. 평가 대상은 법무부에 등록된 로펌 1,519개. 정량평가와 주관식 설문을 함께 진행해 소비자 시각에서 로펌 평가를 솔직하게 담아낸 최초의 조사 자료다. 법률신문사·236쪽·3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