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일 이태원참사특별법과 관련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5월 임시국회에서 이태원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사위 구성의 공정성, 또 통상적 입법례와 맞지 않는 과도한 권한과 같은 독소조항을 종합적으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먼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서 이태원특별법에 대해 "합의가 돼서 처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태원특별법은 지난 1월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4·10 총선 전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영수회담에서 독소조항 제거 등을 통한 협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기류 변화 가능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