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이 '그녀가 죽었다'로 돌아온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화려한 연기 변신을 알렸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세휘 감독과 변요한 신혜선이 참석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비밀의 숲' '웰컴투 삼달리', 영화 '결백' '타겟' 등에서 활약했던 신혜선은 한소라 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
그는 2023년 개봉한 '타겟'에서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을 연기했다. '타겟'과 '그녀가 죽었다' 모두 범죄와 관련돼 있는 영화이지만 두 작품의 결은 매우 다르다. 신혜선의 화려한 연기 변신이 가능했던 이유다. 신혜선 역시 "타겟'과 (캐릭터가) 겹칠 거라는 불안감은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너무 다른 영화, 캐릭터였다"고 전했다.
신혜선은 한소라에게 공감하고 싶지도, 그를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 동화되는 경험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맡은 역할을 가증스러워 보이도록 표현하려 애썼다. 신혜선은 "소라는 자신한테까지 변명을 늘어놓는다. 자신한테까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소라는 끊임없이 '나는 불쌍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나. 시나리오 안에 모든 것이 나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소라와 캐릭터와 관련해 짧게나마 전사가 나온다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신혜선은 "한 가정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다. 얘가 그렇게 태어난 거고 자기를 성숙시키지 못하며 자란 듯하다. 주변 환경 때문이라고 변명하는 삶을 산 듯하다. 어렸을 때부터 이상이 높았던 듯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다음 달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