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신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두 차례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0.282로 내려갔다. 전날 시즌 2호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최장 기록을 썼지만 이날은 침묵했다.
1회말 애리조나 선발 슬레이드 체코니의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3루수 땅볼로 잡힌 이정후는 0-1로 뒤진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2-3으로 끌려가던 6회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선두 타자로 나가 체코니의 초구를 쳤지만 공은 오라클 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어 맥코비 만에 그대로 빠지는 '파울 홈런'이 됐다.
이정후는 다시 체코니의 2구째 커브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8회에는 바뀐 투수 라이언 톰슨에게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2루 도루까지 시도했지만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의 정확한 송구에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올 시즌 3번째 도루 실패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