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문: 파트2' 배두나 "긴 해외 체류, 외로웠다"

입력
2024.04.19 11:08
넷플릭스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 기자간담회
주역 소화한 배두나, 소회는?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 배우 배두나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는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두나가 참석했다. '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두나를 비롯해 소피아 부텔라·자이먼 운수·에드 스크레인·미힐 하위스만·배두나·안소니 홉킨스(목소리 출연)가 나섰다.

파트 1이 은하계 전사 군단을 모으고 포악한 마더월드에 맞설 계획을 세우는 준비 단계였다면, 파트 2에서는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코라와 은하계 전사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인 위성 벨트를 지키기 위해 모든 지략과 기지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벨트의 주민들 또한 전투 훈련에 최선을 다하며 다가올 거대한 전쟁을 함께 준비한다. 이번 파트2에서는 더욱 단단해진 스토리를 예고했다.

파트1에서는 다채로운 캐릭터가 선보이는 화려한 액션으로 주목받았다. 파트2 역시 더욱 거대해진 전쟁과 광활해진 액션을 만나볼 수 있다. 전쟁 영화는 물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영상을 분석하며 완성한 약 45분간의 논스톱 액션을 아우르는 벨트에서의 전투 시퀀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연출진은 사실감 넘치는 연출을 위해 최대한 실제 효과를 사용해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극중 배두나는 검술사 네메시스 역을 맡아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동시에 진행된 만큼 촬영 기간도 길었다. 이날 배두나는 "계속 한국에서 있었다. 2022년 LA에서 8개월 정도 머물며 촬영했다. 나이가 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장기 비행을 하는 것을 지양하려고 한다. 해외 일정을 줄이려고 한다. 최근 한국에서 '가족 계획' 촬영을 진행 중이다. 펜데믹으로 인해서 한국에서만 작업을 하다가 오랜만에 해외 작품을 하게 됐다. 7~8개월 생활을 하면서 외롭기도 했고 여러 고충이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찍은 영화이기 때문에 '레벨문'에 대해 애정이 있다. 특히 배우들에게 가족 같은 마음이 있다. 파트2 공개를 하니 완전히 끝난 기분이 든다. 섭섭하기도 하고 그들이 그립기도 하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레벨문: 파트2'는 이날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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