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온 파이어' 윤종신, 너스레 "나는 오디션계의 적폐"

입력
2024.04.16 14:47
JTBC '걸스 온 파이어' 제작발표회
윤종신, 오디션 심사 경력 16년차 소회는?

'걸스 온 파이어' 가수 윤종신이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경력 16년차의 소회를 전했다.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걸스 온 파이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희정 CP, 김학영 PD를 비롯해 장도연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가 참석했다. '걸스 온 파이어'는 장르, 전공, 나이, 국적과 관계없이 개성 넘치는 보컬 실력자들이 모여 'NEW K-POP'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슈퍼밴드' '팬텀싱어'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숨은 뮤지션 발굴에 나선다.

데뷔 17년 만 장도연이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단독 MC를 맡았다. 여기에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 등이 프로듀서로 나서 멤버 전원이 완성형 메인 보컬로 구성된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함께 한다. 세 차례의 예심을 거친 보컬 실력자들이 모인 만큼 '걸스 온 파이어'는 1회부터 잔혹하다.

본선 진출 50인은 '1 vs 1 맞짱 승부'를 벌이게 되는 가운데, 오직 한 명의 승자만이 다음 라운드에 직행한다. 참가자들은 6인의 프로듀서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50인 50색의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해 몰입감 100%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스펙의 참가자들은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 위, 오로지 보컬로만 대결을 펼친다.

이날 이날 윤종신은 "오디션계의 고인물, 적폐"라면서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그만 할 때도 됐는데 계속 제안이 온다. 이번 프로그램은 뭔가 달랐다. 여성 오디션은 처음인데 색다르다"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어 "16년째 오디션을 하고 있다. 항상 희소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과거 가창력의 시대였다. 가창력 중심으로 노래를 잘한다고들 했다. 희소가치는 주류가 아니었지만 점수를 많이 줬다. 그때 비주류였던 스타일이 주류로 들어왔다. 힘으로 밀어 붙이는 가창력보다는 매력 있게 부르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대다. 마이크와 음향이 좋아졌기 때문에 매력 있는 음색을 담을 수 있게 됐다"라고 달라진 점을 짚었다.

선우정아는 "멋진 여성들과 한탕 노는 프로그램에 말을 얹고 소통하는 기회를 받게 돼 영광이다. 참가자들과 함께 뜨거운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걸스 온 파이어'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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