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3연승을 기록했다.
코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앞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정상에 섰던 코다는 이로써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킹스밀 챔피언십·볼빅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이다.
지난달 26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코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CNE 글로브 포인트·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최종라운드 전까지 선두 그룹에 2타 차 뒤진 공동 6위에 머물렀던 코다는 마지막 날 버디를 쓸어 담아 역전승을 일궈냈다. 9번 홀까지 3타를 줄여 1타 차까지 따라붙은 코다는 12번 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랐고, 13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를 꿰찼다.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코다는 18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가져다 놓고 가볍게 1타를 줄여 쐐기를 박았다. 6타를 줄인 히라 나비드(호주)는 17번 홀(파4) 버디로 잠시 코다와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코다의 질주에 2타 차 준우승(18언더파 270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미향이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이다. 김효주는 공동 8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혼다 타일랜드 공동 5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