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로 한국 사업을 진행 중인 샤오미가 21일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노린 '레드미 노트 13'과 '레드미 노트 13 프로 5G'를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비슷한 성격의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A15' 및 'A25 5G'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20일 출시 예정인 '레드미 노트 13' 시리즈의 가격을 최저 20만 원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6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를 갖춘 레드미 노트 13의 최저 가격이 24만8,000원이다. 이보다 성능이 좋은 레드미 노트 13 프로는 8GB 램·256GB 내장 메모리 조합의 가격이 39만9,300원으로 잡혔다.
레드미 노트 13은 퀄컴의 저가형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685를 탑재했으며,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3가지 후면 카메라 △1,600만 화소 셀피용 전면 카메라 △6.67인치 디스플레이 △5,000밀리암페어아워(mAh) 고속 충전 배터리 등이 들어간다.
레드미 노트 13 프로는 동일한 크기 제품이나 퀄컴의 중상급 휴대폰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7s 2세대를 장착했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고 2억 화소급의 후면 메인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두 제품 모두 더블 유심(USIM)을 지원해 해외 출장이 잦은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샤오미 측은 "이번 모델을 통해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 비슷한 수준의 제품으로 볼 수 있는 갤럭시 A15와 갤럭시 A25 5G의 가격은 각각 31만9,000원·44만9,900원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미 제품이 출시된 해외에서는 가성비가 샤오미 제품 쪽이 좀 더 낫다는 평가가 있지만 국내에선 사후 지원과 삼성 페이 등의 존재 때문에 갤럭시의 메리트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