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인도·태평양(인태) 특별대표'로 정기용 전 주모로코대사를 임명했다.
외교부는 8일 한국의 인태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역·내외 주요국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적 대응을 주도할 특별대표로 정 전 대사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정 특별대표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27회 외무고시로 1993년 당시 외무부에 입부해 주모로코대사,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주미국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을 이행해나가는 과정에서 대내·외 대표성을 보다 가시화하고 이행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태 지역에 대한 관여를 확대하고 주요 관계국들과 인태 지역 정세, 정책적 대응에 관한 전략적 소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