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악플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파비앙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파비생제르망'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유튜브 수익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이강인 선수를 응원해 왔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하다 보니 파르생제르맹, 이강인 하면 파비앙으로 연결된 듯하다.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다툼 기사가 나오고 많은 분들이 내게 찾아왔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한국에서 이강인 선수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았다"고 했다. 당시 깜짝 놀랐다고도 밝혔다.
파비앙은 "이 상황이 웃겼다. 난 이강인 선수도 아니고 파비앙이다. 왜 나한테 욕을 하고 인종차별 같은 말을 하나 싶었다"고 했다. 이어 상처를 받진 않았다는 이야기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선수들뿐 아니라 파리생제르맹 선수도 응원하기 때문에 이강인이 잘 이겨내서 좋은 활약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강인을 이용해 돈을 번다는 식의 악플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그는 "돈을 많이 벌었다고 생각실 수 있지만 이 채널은 적자다"라며 수익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파비생제르망'의 지난달 조회수는 132만을 넘어섰다. 유튜브 예상 수익은 240만 원이었다. 그는 "세금 약 30%를 떼면 160만 원 정도 남는다. 편집료를 어제 입금했는데 200만 원 훨씬 넘는다"면서 적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 벌려고 유튜브 만든 게 아니다. ('파비생제르망' 채널로) 돈 벌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고가 많이 들어오지만 안 한다. 나중에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축구에 대해 재밌게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하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손흥민이 사과를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갈등이 봉합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이강인의 팬인 파비앙에게 악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