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대구시... 충남 서천시장 화재 성금 1억 쾌척

입력
2024.02.19 09:23
대구시, 서문시장 화재 겪어 '공감'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 22억 원

지난달 22일 서천수산물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 복구에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구시로부터 서천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써달라는 성금 1억 원을 접수했다. 도는 김형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 등이 충남도청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금을 전달한 김형일 실장은 "2016년 서문시장 화재로 아픔을 겪을 바 있어, 서천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마음을 잘 안다"며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모은 것으로서 상인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복지법인 부여 '밀알의 집' 직원들도 성금 100만 원을 모아 6일 서천시장 상인회장에게 전달했다. 밀알의 집은 20년 전 도로 공사로 건물이 헐리고 이전을 할 때 서천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 '보은'하는 마음으로 성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도는 화재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국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화재 복구 지원 성금이 22억 8,9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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