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매출 8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가까이 감소한 5,019억 원이었다.
15일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2조1,7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8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1,05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0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줄었다.
4분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콘텐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494억 원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뮤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88억 원이다. 반면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66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6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 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개편 등 카카오톡의 진화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 및 톡서랍 플러스 등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 확장,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과 이용자 편의 개선 등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을 통해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