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다음 달 2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장을 3년 더 맡기로 했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의는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 회장을 재추대한다. 대한상의가 다음 달 하순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대한상의 회장을 논의하며 최 회장 연임의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의 서울상의 회장 임기는 이달 말,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다음 달 말이었다"며 "이제까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임해 이번에도 관례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맏형'인 그는 2021년 3월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재계와 정부 사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통 플랫폼'을 만들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신기업가정신을 선포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 회장은 지난달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 행사에서 "하라면 더 해야죠"라며 연임을 시사했다.
한편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상근부회장은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물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