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K-컬처박람회가 올해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린다.
14일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에 따르면 ‘2024 천안 K-컬처박람회’는 지난해 첫 박람회에서 나타난 개선 사항을 반영해 한 단계 도약한 박람회로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 운영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K-POP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연과 전시 △ K-POP 월드 오디션 △단풍나무숲길 야간개장 △한복대여소 운영 등을 추진한다. 운영 시간은 오후 9시까지 대폭 늘려서 운영키로 했다. 수학여행 등 학생 단체 관람객등을 배려한 것이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웹툰, 뷰티, 푸드분야 등 전시 콘텐츠를 강화한다. 미디어 패널 야외 1개 주제전시만 운영했던 지난 박람회와 달리 주제, 웹툰, 푸드, 뷰티 등 4개 전시분야에 대해서 별도 전시관을 만들어 산업별 K-컬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전시한다. 또 SNS 및 방송 등에 인기 있는 콘텐츠 등을 관람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대형 K-POP공연을 지양하는 대신 K-POP의 역사와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경연 프로그램은 기존 댄스에 국한됐던 K-POP 커버댄스에서 보컬, 댄스로 범위를 넓혀 국내·외 다양한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K-POP 월드 오디션의 장으로 마련한다.
또한 독립기념관 야간 경관조명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 일정에 맞춰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야간 개장을 할 예정이다.
박람회를 공동으로 주관한 독립기념관은 8개국의 독립국가 특별교류전과 일제강점기 독립정신과 저항 의지 등이 담긴 항일음악·연극·영화 및 관련 인물,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는 특별기획전도 열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천안 K-컬처박람회에는 13만 587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엄청난 인파가 몰린 가운데도 단 한건의 안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흥행과 안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행사로 평가받았다.
천안시는 "행사를 대행할 운영사 선정이 3월 중 마무리되면 프로그램 및 시간계획, 공간구성, 안전계획, 교통대책, 주차대책 등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