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유예안을 거부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끝내 민생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법안을 둘러싼 여야 합의 불발에 윤 대통령이 입장을 낸 건 이례적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그동안 요구해온 산업안전보건청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거부한 것은 결국 민생보다 정략적으로 지지층 표심을 선택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83만 명 영세사업자들의 절박한 호소와 수백만 근로자 일자리를 어떻게 이토록 외면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를 향해서도 "법 시행에 따른 부작용과 산업 현장에서의 혼란을 막고,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 즉각 강구해 실시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