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군 개청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평가되는 '봉화양수발전소'를 유치한 기념행사를 29일 봉화 청소년센터에서 열었다.
군에 따르면 사업시공사인 한국중부발전 주관으로 연 이날 행사는 지난해 12월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지로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대를 선정한데 따라 마련됐다.
봉화군에서는 박현국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유치위원장, 사회단체장,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중부발전에서도 김호빈 사장과 처장 등 22명이 참석해 사업추진경과보고에 이어 감사패와 공로패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김 사장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결의를 다지고 압도적 동의로 화답하는 등 큰 힘을 실어주신 지역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봉화군과 상생 관계를 구축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국 군수는 "양수발전소는 1조5천억 원이 투입되는 개청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시설공사에 따른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봉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적극 지지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화양수발전소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는 절차를 거쳐 2035년까지 500MW 규모로 준공할 예정이다. 10여년 공사기간 동안 1조5,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건설기간과 가동기간(60년) 동안 지방세,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등 직접 지원금 1,200억 원과 고용효과 6,700여명, 직간접 생산유발효과 1조3,000억 원 등이 기대된다.
봉화군은 양수발전소 주변에 홍보관을 비롯한 관광시설을 개발해 인근 분천산타마을,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K-베트남밸리, 청량산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