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일본 히로시마현이 우호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9일 일본 히로시마현청을 방문해 두 지역간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일본 방문에는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도 동행해 의회와 교육계 교류확대를 추진했다.
이번 우호 교류 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11월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한일지사회의에서 이철우 지사가 히로시마현 지사와 만나 경색된 한일 지방정부간 교류 복원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 △대학생 어학연수 등 교류를 지속해 왔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유자키 히데히코 히로시마현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교육, 청소년, 인재육성, 문화ᆞ관광, 경제 등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히로시마현은 인구는 경북도(12월말 현재 255만4,324명)보다 조금 많은 273만8,401명으로, 조선통신사를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교류해 온 지역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이쓰쿠시마 신사와 원폭 돔으로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번 우호 교류의향서 체결로 관광객 유치 등 두 지역의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24년에는 60년 만에 찾아온 청룡의 기운을 받아 한일 지방정부간 우호 교류 증진은 물론, 한류문화 확산과 일본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