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김대호 아나운서가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올해에도 야심을 드러냈다. 풍자 역시 올해 수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22일 서울 상암 MBC에서는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구라 김대호 아나운서 풍자와 조철영 PD가 참석했다. '도망쳐'는 현대인들의 인간관계 중 애매하게 선을 넘는 몹쓸 인연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다양한 인생 역경을 지나온 출연자들의 공감 어린 조언과 신박한 해결방안으로 사연자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들은 '손절'이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나를 옥죄어 오는 몹쓸 인연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수단이자 축복'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제시한다. 단호함으로 중무장한 독설가 김구라를 필두로 풍자 김대호가 힘을 합했다.
이날 김구라는 "지난해 하반기에 파일럿 이후 반응이 남달랐다. 정비를 하고 '안 싸우면 다행이야'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최선을 다해서 녹화 중"이라면서 "2049 시청률 1위를 노리고 있다. 감각이 있는 PD를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풍자는 "파일럿에서 살아남아서 감개무량하다. 매번 화를 내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많은 공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는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피난처를 마련했다. 많이 공감해주시고 즐겨주셨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구라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 특별상을, 김대호와 풍자는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올해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대호는 "신인상을 받기 전까진 큰 생각이 없었는데 받으니 기분 좋더라. 꼭 한 번 받아볼 만 하다. 올해도 열심히 해서 우수상까지 받겠다는 욕심이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신인상 수상 후 달라진 것은 없다. 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파일럿으로 시작한 '도망쳐'가 정규 편성이 되니 책임감을 갖고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풍자 역시 김대호의 말에 공감했다. 그는 "저 또한 달라지는 것이 없다. 더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 방송을 통해 공감하고 또 소통의 아이콘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다. 상이 달다. 또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 년도에도 구라 오빠와 대호 오빠, 이렇게 베스트 커플상을 노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도망쳐'는 이날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