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개그콘서트'에 뜬다. 그는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박명수는 오는 21일 방송되는 KBS2 '개그콘서트'에 특별 출연한다. 그는 '니퉁의 인간극장' '소통왕 말자 할매'를 통해 30년 차 개그맨의 품격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명수는 '니퉁의 인간극장' 코너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관객들이 즉석에서 제안한 단어로 자타공인 'N행시' 장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는 박명수가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등장해 관객들의 고민 해결에 나섰다. 그런데 또 다른 소통 전문가가 박명수의 시간을 방해했다. 박명수를 자극한 또 다른 소통 전문가의 정체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박명수는 1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개그콘서트' 출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주에 '개그콘서트' 특별출연을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개그맨 후배들과 한 몸이 돼서 '개그콘서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도 좋아해 주시고 후배들도 힘을 내서 또 나갈 생각이다"고 했다.
그간 코미디언들이 설 무대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내비쳐왔다. 박명수는 "'개그콘서트'가 없어지면 코미디는 전멸이다. 어떻게든 선배들이 매주 나가서 살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준하를 추천했다. 정준하가 안 나가면 욕을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개그콘서트'의 새로운 코너 '호위무사' 또한 애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홍현호 이창윤 강주원 송영길 정승환 김병욱 김성원이 출연하는 새 코너 '호위무사'는 자신을 지켜줄 호위무사가 필요한 왕 홍현호와 그의 속을 뒤집어놓는 개성 강한 호위무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울러 e스포츠계의 레전드 캐스터 전용준과 월드클래스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패러디한 전용기와 페이크가 '봉숭아학당'의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해 신선한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미운 우리 아빠' '심곡 파출소' '금쪽유치원' '데프콘 어때요?'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누를 준비를 마쳤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