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립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 가운데 180명이 소재가 불분명해 교육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7일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4, 5일 이틀간 2024학년도 시내 전체 공립초등학교 565개교(휴교 4곳 제외)에서 신입생 예비소집을 실시한 결과, 취학통지자 5만3,720명의 85.7%인 4만6,014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5%포인트 낮은 참석률이다. 공립초 취학통지자는 만 6세 이상 취학대상자(올해 5만9,492명) 중 예비소집을 따로 하는 국립초 2곳과 사립초 38곳을 제외한 인원이다.
예비소집에 불참한 7,706명 가운데 취학 유예, 홈스쿨링 등을 제외하고 소재 불명인 아동은 180명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예비소집은 아동의 소재와 안전 확인을 위해 학생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대면 방식이 원칙이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온라인 예비소집, 화상 통화 등 비대면 방식이 병행된다.
예비소집 기간 소재 불명으로 파악된 아동은 2022학년도 229명, 2023학년도 169명이었다. 이 중 지난해 22명, 재작년 10명은 가정 방문 등으로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 협조까지 요청됐다. 하지만 대부분 해외 출국이나 이중국적으로 국내에서 소재 확인이 어려운 경우여서 결과적으로 한 명도 빠짐없이 소재를 파악했다는 게 시교육청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도 예비소집 당시 연락이 안 된 아동이 180명이었지만 이후 주민센터 등이 해당 가정과 연락하면서 소재 불명 아동 수가 점차 줄고 있다"며 "모든 아동의 소재가 파악될 때까지 가정 방문과 경찰 협조 의뢰 등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