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스캔] 스타들도 사랑하는 애슬레저 룩

입력
2024.01.14 15:36
스포티한 매력의 '애슬레저 룩'
트와이스부터 블랙핑크까지 '픽'

운동경기를 뜻하는 애슬레틱과 일상에서 즐기는다는 레저의 합성인 '애슬레저'가 현대 사회의 새로운 문화로 급부상하면서 이른바 '애슬레저 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슬레저 룩은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가볍게 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패션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스타들 역시 다양한 애슬레저 룩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애슬레저 룩은 레깅스 스타일링이다. 레깅스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입으면서 어느덧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무대나 카메라 앞에서 항상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비쳤던 스타들이 편한 옷차림을 선택했을 때 팬들의 호감도는 더욱 상승한다. 평소 보기 힘들었던 스타의 친근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매력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스타들의 애슬레저 룩은 그들의 일상을 공유받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운동하거나 외출할 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쉽게 팬들에게 공개되며 스타와 팬들의 경계가 다소 허물어진 듯한 느낌까지 자아내는 것이다. 명품이나 고가의 스타일링을 선보였던 스타가 일상복을 입고 나타났을 때 풍기는 친근함은 '전지적 참견시점' 등 관찰 예능이 지향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물론 애슬레저 룩이 화려함과 대비되는 이미지이지만 스타일리시하지 못하다는 것은 편견이다. 그룹 트와이스 멤버인 모모는 레깅스에 루즈한 핏의 니트, 부츠를 매치하면서 시크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특히 올블랙 패션이 그의 도회적인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아우라를 자아낸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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