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북 충주시가 운영하는 유튜브 ‘충TV’를 이끈 젊은 공무원을 거론하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기조와 정책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 20개월 동안 대한민국호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힘을 쏟아 일해왔다"며 "이제 전진의 속도를 더욱 높여서 새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년사를 통해 밝힌 3대 개혁(노동ㆍ교육ㆍ연금 개혁) 지속 이행과 저출산 대응, 일자리 외교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시행되는 △모바일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생계급여 대상 및 지원금 확대 △부모급여 100만 원 인상 △늘봄학교 전 초등학교 확대 △수서-동탄 구간 GTX-A개통 △K패스 도입 등을 언급하면서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었다"고 소개하면서 대국민 소통 강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