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주요 관광지 예약시스템을 통합한다. 특히 온라인 홈페이지 내에서 관광지를 미리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예약수요가 몰리는 성수기에 공정성 확보하기 위해 매크로(컴퓨터가 같은 작업을 자동 반복하는 것) 방지 기능 또한 탑재하기로 했다.
동해시는 8일 지역 대표 관광지인 망상리조트와 △망상제2오토캠핑장 △무릉힐링캠프장 △추암오토캠핑장의 예약시스템을 통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 민간 클라우드, 운영체제 등 장비 준비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하반기 새로운 예약 사이트를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통합예약시스템은 무엇보다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 디자인과 접근성을 가장 먼저 고려하겠다”며 “가상현실(VR) 기술을 도입해 관광지 내 시설물 사전답사와 조망이 가능하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름휴가철 등 예약수요가 몰리는 시기를 대비한 분산처리시스템과 예약 대기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공정한 예약을 위해 매크로 방지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용자 편의 개선 차원에서 예약 시 객실별 정보와 예약 알림 메시지 발송도 가능토록 할 계획이란 게 동해시의 얘기다.
이선우 동해시 관광개발과장은 "이용객 중심의 맞춤형 예약 환경이 조성되면 외지 관광객이 동해시에 방문 전부터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소비자를 배려하는 이런 시스템들은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