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인허가 기간을 2년가량 단축시킨 울산시청 공무원을 극찬했다.
한 총리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칭찬하고 박수치고 싶은 일이 있어 페친들에게 소개한다”며 최금석(44) 울산시청 사무관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최 사무관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출근해 신공장 착공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관련 행정업무를 지원했다.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건설 사업은 개발이 완료된 노후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재투자가 이뤄지는 사실상 국내 첫 사례다. 때문에 과거 산단 내 공장 준공 당시는 없었던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등 관련법을 모두 소급 적용해야 하는 등 인허가 과정에 어려움이 컸다. 특히 생산 활동에 지장이 없는 기존 시설 철거·이설 및 대체 시설 건축, 진입도로 개설, 국·공유지 점·사용 협의 등 복잡한 공정계획에 다양한 난제가 많아 통상 3년 정도 소요되는 허가 기간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사업 성패의 관건으로 꼽혔다. 이에 울산시는 2022년 9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담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했다.
한 총리는 “당시 김두겸 울산시장이 최 사무관을 전담 공무원으로 지정해 현대차에 파견하면서 ‘기업 관계자들이 인허가 때문에 당신 말고 다른 공무원 만날 일 없게 하라’고 지시했다”며 “그 결과 3년 걸린다던 신공장 인허가가 단 10개월 만에 신속 처리됐다”고 썼다. 이어 “현대차 신공장이 완공되면 울산 지역에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한해 예상 매출은 15조원에 달한다”며 “이런 시장님, 이런 사무관님들이 더 많아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한 총리는 또 “최 사무관은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말 5급으로 특별 승진했다”며 “마음으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2006년 토목직 7급으로 입직한 최 사무관은 지난달 6급에서 5급으로 특별 승진해 기업현장지원단 팀장이 됐다. 지난해 11월 첫 삽을 뜬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