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송명달 해수부 차관... 해양·수산 전문성 높은 기획통

입력
2023.12.27 16:47

송명달(57)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양정책·항만물류·수산 등 업무 전반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해양·수산 전문가다. 윤석열 정부 정책 이해도가 높아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영주 출신인 송 차관은 영주중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39회)에 합격한 후 교육 훈련을 통해 영국 카디프대에서 각기 행정학, 국제운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직 생활은 항만 업무를 시작으로 20여 년간 해수부에서 보냈다. '기획통'으로 꼽히는 송 차관은 2008년 국토해양부 시절 여수세계박람회준비기획단에서 민자 유치 업무를 담당했고, 2012년 해수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엔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어 해수부에서 운영지원과장, 해양정책과장, 해양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1년 반 정도 해수부 대변인을 담당하기도 해 언론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다. 2020년 해수부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을 뽑는 '으뜸선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 차관은 해양환경정책관 때 해양쓰레기 저감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해양폐기물법 제정을 끌어냈고, 지난해 7월부터 해양정책실장으로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해역 안전 관리, 해양방사능 조사 등 대응을 총괄해왔다.

△1966년생 △경북 영주 △경북 영주중앙고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카디프대 국제운송학 석사 △행정고시 39회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파견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외교통상부 주중대사관 1등 서기관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 행정관 △해수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운영지원과장·해양환경정책관·대변인·해양정책실장



세종=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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