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70년 만에 반환받은 6군단 부지에 드론 관련 산업단지 조성과 공용주택 용지 등 부지 활용 방안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부지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6군단(전체면적 89만7,982㎡)은 포천시 주요 경제권인 포천동과 소흘읍 사이에 위치해 있어 개발이 불가능하고 두 도심이 부대를 중심으로 양갈래로 나뉘면서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주둔 68년 만에 6군단이 해체되면서 개발 호재로 작용해 왔다.
이에 시는 국방부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 18일 ‘국방부 대체시설 기부채납에 따른 양여사업 훈령’에 따라 ‘기부 대 양여’ 사업 방식으로 부지 반환에 최종 합의했다. 향후 ‘군사시설 이전 협의 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하면 6군단 부지반환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6군단 부지를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경기도를 거쳐 지방시대위원회에 공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시대위의 특구 지정은 내년 하반기다. 시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첨단 국방첨단 드론산업 단지를 유치하고 공용주택 용지, 공원 등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초 관련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6군단 부지는 지역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의 모체가 될 것”이라며 “일자리가 풍부한 직주근접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