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삼성~동탄) 사업비 등 2024년도 예산으로 국비 18조5,000억여 원을 확보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내년도 국비 18조5,638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17조8,110억 원보다 7,528억 원(4.2%)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다.
우선 사회간접자본(SOC)·교통 분야의 경우 2023년 확보액 3조8,093억 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3조5,136억 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기존 사업의 준공과 공정률 등에 따라 일부 예산이 감소한 것으로 사업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GTX-A노선 1,805억 원을 비롯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399억 원,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포천) 고속도로 2,707억 원, 평택~부여(서부 내륙) 민자고속도로 5,902억 원 등이다.
복지 분야의 경우 경기도 인구증가 등으로 올해보다 1조2,996억 원 늘어난 12조9,908억 원을 지원받는다. 대표적인 사업은 기초연금(3조7,818억 원), 영유아보육료·부모급여(1조8,548억 원), 생계급여(1조3,473억 원) 등이다.
전액 삭감됐다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3,000억 원이 편성된 지역화폐의 경우 경기도에 360억 원가량 배당될 것으로 추산됐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168억 원, 김포 도시철도 전동차 증차 한시 지원 46억 원, 수원발 KTX 직결사업 10억 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15억 원 등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로 확보됐다.
이희준 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적재적소에 신속 집행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