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사상 처음으로 국비 8조 원 시대에 진입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 21일 투자사업 4조751억 원과 복지예산 2조7,835억 원, 보통교부세 1조3,000억 원 등 총 8조1,58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7조8,222억 원보다 3,364억 원(4.3%)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1억 원과 △지능형 반도체 개발·실증 지원 34억 원 △모빌리티 실제환경 모사 전자파 장애평가 시스템 구축 25억 원 △대구 글로벌 웹툰센터 조성 및 운영 27억 원 등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들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극적으로 반영됐다.
국비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설계비 100억 원이 반영되면서 대구를 남부경제권 물류산업의 중심축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
대구 경북 광역경제권 조성을 위한 국비를 보면 대구산업선 철도건설비 2,419억 원 등 철도분야 총 2,968억 원과 대구 북구 노원동과 경북 칠곡군 동명면을 잇는 총연장 9.7㎞인 조야~동명간 광역도로 건설비 200억 원 등 광역도로분야도 총 300억 원을 확보해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비 300억 원과 금호워터폴리스산단 진입도로 건설비 300억 원도 반영됐다.
대구시는 노후한 산업단지를 정비해 첨단화 하는 등 사업에도 국비 638억 원을 확보했다. 서대구산업단지와 대구제3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비 206억 원을 확보했고 이들 산단에 스마트주차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비 213억 원도 마련했다.
민선 8기 역점사업인 '금호강 르네상스'도 금호강 하천환경 정비사업비 130억 원 등 239억 원을 국비로 확보해 추진한다.
대구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추진상황보고회 등으로 정부의 예산 편성과 투자 방향을 분석해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