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낮 기온 올라도 아침 영하권 추위 계속...24일 눈 소식

입력
2023.12.22 16:06
크리스마스에는 눈 안 올 듯
연말 기온 비교적 높을 전망

1주일간 몰아친 맹추위가 23일 낮부터 차차 누그러져도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눈이 또 내릴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인 25일부터는 대체로 맑고 기온도 예년 수준이 회복될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에 눈이 내렸고 전북 서해안과 전남 서부, 제주에는 밤까지 눈이 더 올 예정이다. 23일도 전라권 서해안은 늦은 새벽까지 눈이 내리고 제주는 오전 중 눈이 잠시 그쳤다가 밤부터 눈이나 비가 올 수 있다.

23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서해 5도 1~5㎝ △전북 서해안, 광주·전남 서부, 산지를 제외한 제주 3~8㎝(전라권 서해안, 제주 남부·동부·중산간 많은 곳 10㎝ 이상) △울릉도·독도 5~10㎝ △제주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다. 이미 많은 눈이 내린 충남 서해안, 전라권 서부, 제주 등에 다시 눈 예보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3일 아침까지는 강추위가 계속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영하 10도 내외, 여타 지역은 영하 10도~5도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낮부터는 영하 3도~영상 5도로 기온이 점차 오른다.

24일은 추위가 누그러져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도~0도, 낮 최고기온 0~7도로 예상된다.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는 한반도를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서는 새벽부터 낮 사이, 제주는 하루 종일 가끔 눈이 올 수 있다. 예상 적설량은 1~5㎝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아직 눈 소식이 없다. 25일부터 29일까지는 대체로 맑고 기온(아침 영하 7도~영상 4도, 낮 2~12도)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예상된다. 연말연시인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는 가끔 구름이 많고 아침 영하 5도~영상 6도, 낮 3~13도라 그다지 춥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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