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 '낭만시대' 방송 중단하고 병원행 "진행할 힘이 없어"

입력
2023.12.22 09:03
최백호 "감기 악화됐다"
대신 마이크 잡은 배성재

가수 최백호가 '최백호의 낭만시대' 방송 도중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최백호는 지난 21일 방송된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진행을 해오면서 이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국에 오기 전에는 감기 기운이 참을 만했다. 방송국에 도착했는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진행할 힘이 없다. 감기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최백호는 "여러분의 신청곡으로 (방송을) 꾸미도록 하겠다.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 기다려 주신 청취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노래 많이 신청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한 번 사과하며 신청곡을 틀었다.

최백호가 건강 문제로 이날 방송을 중단하게 된 가운데 배성재가 대신 곡 소개를 진행했다. 배성재는 "최백호 선생님이 몸이 안 좋으신 관계로 급하게 병원에 가게 됐다. 그래서 내가 마이크를 잡았다"고 말했다. "최백호 선생님께서 응급실에 가셨다고 한다. 쾌유를 기원해달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내가 스케줄이 있어서 곡 소개만 해드리고 떠나야 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취자들은 게시판에 최백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최백호의 낭만시대'는 매주 평일 10시 5분 방송된다. 주말에는 오후 10시부터 청취자들을 만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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