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에 위치한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악취물질 배출량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먼지, 질소산화물,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9년보다 82% 줄었다.
서구청이 운영하는 염색산단 내 총 9개소의 악취 자동측정망의 측정 결과 5년 사이 황화수소는 21%, 암모니아는 4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부터 시작된 소규모 사업장 악취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의 결실이다. 대구시와 환경부가 노후 방지시설 개선비용과 신규 설치비용을 90%까지 지원했다. 대구시는 서대구 KTX 개통과 역세권 개발 등에 대비해 섬유염색공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개선하려고 지난 5년간 총 482억 원을 염색공단에 집중 투자했다. 그 결과 99개 대상 업체 중 88개사가 친환경, 신기술 악취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사업은 내년에 마무리된다.
11일 대구염색산업단지를 방문한 환경부 관계자는 "직접 눈으로 봐도 그렇고 각종 데이터를 볼 때도 사업 시작 전보다 많이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새로 설치된 악취방지시설의 적정 운영 및 유지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철저한 시설 관리를 통해 쾌적한 단지 환경 조성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드린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