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추진 중인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에 선정돼 내년도 국비 302억 원을 확보했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특화 프로젝트레전드50+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에 특화된 프로젝트를 지원해 국내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을 50% 이상으로 제고하기 위한 중앙과 지방 정부의 협력형 사업이다. 울산에서는 미래차 전환에 앞두고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에 대한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가 선정돼 앞으로 3년간 900억 원 가량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전국 17개 시·도 21개 프로젝트 중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특화단지 등과 연계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차 전환 시기에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전장 등의 부품기업은 정책자금과 지능형공장을 중점 지원한다. 미래차와 내연차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 차체, 의장 등의 부품기업은 기술지원과 정책자금을 지원해 완성차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또 엔진 등 내연기관 핵심 부품기업은 새로운 사업 모형 발굴과 정책자금 지원으로 안정적인 사업재편을 돕는다. 목표는 신규고용 220명, 사업화매출액 2,721억 원 달성이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참여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해당사업 집행기관에서 내년 2월 합동공고를 통해 지역별 제한경쟁으로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수출 바우처 사업을 비롯해, 울산테크노파크의 △지능형공장 △지역주력산업 기업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산업은 집적도, 특화도, 성장성 등이 매우 우수한 지역특화산업으로 미래차 전환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이 미래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