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사람을 서서히 죽어가게 하는 살인마다. 담배를 역사의 유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금연 운동을 주창했던 맹광호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1943년에 태어나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했고, 하와이대에서 이학박사를, 가톨릭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예방의학을 전공한 후 평생을 가톨릭대 의대에 재직했고, 의대 학장과 보건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의료 윤리를 포함한 의료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강조하며, 한의료윤리학회장,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청소년보호위원장, 보건복지부 범국민금연운동본부장, 대한금연학회장, 대한적십자사 보건사업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국민훈장 무궁화장, 국민훈장 동백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한 등단 수필가로 4권의 수필집과 2권의 칼럼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 장례미사 9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 용인시 천주교 공원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