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광고가 이례적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을 탔다. 게임 업체와 협력, 스토리를 몰입도 높게 담아 기업 철학을 소개하면서다.
포스코는 홍보 프로젝트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이 최근 '2023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은 철강회사인 포스코와 게임회사인 넥슨이 협업해 만든 동영상 콘텐츠로 화려한 영상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주목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포항제철소 1기 종합 준공 50주년을 맞아 '철의 가치와 소중함'과 '철의 친환경성'을 조명하는 내용의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을 제작해 8월과 10월에 각각 2개 시리즈로 선보였다"며 "현재 1, 2편의 유튜브 누적 조회 수는 6,6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이 동영상 광고에서 '판타스틸 왕국'이라는 가상 세계를 설정하고 포스코의 제철 기술을 전수해 '악의 무리'를 물리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판타지 스토리를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광고 캠페인 제작에 참여한 인소민 그랑몬스터 대표는 "포스코의 기업 PR광고를 준비하면서 기존과는 차별화된 과감하고 독특한 내용들을 제안했다"며 "전통 제조업 기반의 기업 문화에 대한 편견과는 달리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분위기와 과감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포스코의 조직 문화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인희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1·2편 모두 압도적 스케일과 퀄리티 높은 컴퓨터그래픽(CG)으로 영상에 몰입하게 한다"며 "광고 슬로건 '철에는 판타지가 있다, 우리의 미래는 판타스틸하게'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한다"고 평가했다.